<p></p><br /><br />신형 티볼리 차량의 가속 페달 결함이 의심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채널A 취재진이 문제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봤는데 30분 동안 10차례나 이상 현상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해당 차종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지난주 금요일 출고된 티볼리 신차입니다. <br> <br> 가속 페달을 밟아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고객센터도 결함을 인정한 차인대요. <br> <br> 직접 탑승해 주행 중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." <br> <br> 주차장에서 시운전할 때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. <br> <br>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, 지금 이것(문제 발생)인가요? (밟아도 안 나가요?) <br>네 저 엄청 끝까지 밟고 있어요." <br> <br> 오르막길에서 다시 멈춰선 차량. <br> <br> 가속 페달을 계속 밟고 있었더니 급출발하면서 앞으로 튕겨나갑니다. <br> <br> 횡단보도에서 멈춰선 뒤 다시 움직이려고 하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. <br><br> 페달을 반복해서 끝까지 밟아보지만 마찬가지. <br> <br> 엔진 회전수를 뜻하는 RPM도 움직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 옆차들은 모두 출발했고 뒷차에게 위험신호를 보내기 위해 비상등을 켜야 했습니다. <br><br> 30분 정도 운행하는 동안 이런 현상이 열 번 반복됐습니다. <br> <br> 차주는 인도받은 차를 처음 집으로 가져올 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티볼리 차주] <br>"처음으로 산 차니까 너무 기분 좋게 차를 가지고 왔는데, 대처도 엉망이고 차도 엉망이고…" <br> <br> 결국 국토부는 신형 티볼리 차주들이 제기하는 결함 의혹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 지난 이틀 동안 접수된 피해 사례 5건을 토대로 자동차 안전연구원은 차주들을 직접 만났습니다. <br><br> 주행 실험을 통해 지적된 문제점을 확인한 뒤, 리콜을 결정하는 본조사에 착수할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. <br><br> 지난달 출시 뒤 2천 대가 팔린 신형 티볼리. <br> <br> 티볼리 차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금까지 7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김지균
